[뉴스브리핑]24개발전소 조기매각 검토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정부는 민영화되는 한국전력의 분할 매각에 앞서 현재 건설중인 24개 수화력발전소의 조기매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2006년까지 대체에너지의 비중을 2%로 늘리기로 하고 소비자가 에너지절약형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대체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경우 세액공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석유 비축물량을 600만배럴 늘리고 현재 36일분으로 돼있는 민간 석유비축 의무비율도 늘리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에너지부문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한전의 분할 및 자회사의 민영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건설중인 24개 수화력발전소의 조기매각 여부를 이달부터 검토, 5월중 최종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전의 수화력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 매각한다는 입장이지만 원매자가 건설 중인 발전소의 인수를 기피하거나 인수 이후 건설을 포기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회사 분할매각에 앞서 건설중인 발전소의 조기매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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