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등 화려한 경력에 4선 고지를 노리는 이의원은 교육부장관 시절 교원정년 단축 등을 통해 교육정상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교사들은 정년단축에 반대했지만 학부모 대다수는 찬성했다”며 “교원 정년단축은 새 시대에 맞는 질높은 교육을 위한 국가적 결단이었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과 지역현안 해결 노력 등을 주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권위원장은 10년 간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퇴직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모든 교육문제를 교사의 잘못으로 돌리고 교원 정년단축도 단순한 경제논리로 해치웠다”면서 “교육부장관 출신과 대결한다는 것이 ‘다윗과 골리앗’싸움이라는 것을 알지만 백년대계인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교육부장관 출신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현 정권의 교육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전의(戰意)를 불태운다.
두 후보 외에 자민련에서는 오란택(吳蘭鐸)씨, 민국당에서는 92년 14대 총선 군부재자투표 부정과 관련한 양심선언을 했던 이지문(李智文)전서울시의원, 민주노동당에서는 신장식(申莊植)씨가 각각 후보로 나선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