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의 정철웅(鄭澈雄) 강성준(姜聲俊)공동대표를 면담한 홍위원장은 “염치없지만 눈물로 하소연한다” “내 첫사랑은 여수 사람이었다”는 등의 감성적인 언어를 동원하며 시민단체들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홍위원장은 “영남에서는 그래도 노무현(盧武鉉) 김정길(金正吉) 김중권(金重權)씨 등 5∼6명의 민주당 후보가 우리 당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우리 당 후보 지지율이 5% 미만”이라며 “덕망 있는 분들이 모이신 시민단체에서 지역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이번 선거도 이렇게 끝나면 다음 대통령선거에서도 지역갈등을 풀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대표는 “어느 당이냐를 떠나 공천부적격자에 대해서는 기필코 낙선시킨다는 게 시민단체의 입장”이라며 “특정정당이 ‘싹쓸이’를 하거나 80∼90%를 득표하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위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망월동 5·18 묘역을 참배했다.
<광주〓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