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 18일 中방문… 北원조 확대등 협의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상이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는다. 백외상은 방중 기간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고위층도 예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백외상은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미, 북-일회담 등 최근 북한의 적극적인 대외활동 배경을 중국측에 설명하고 중국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외상은 또 중국의 대북 경제원조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중국측의 답방문제도 타진할 것이라고 베이징(北京)의 외교관측통들이 밝혔다. 그는 또 톈진(天津)공업단지도 방문해 중국의 개혁 개방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단은 백외상을 포함해 마천수 아시아담당국장 등 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외상 일행은 4박5일간의 방중 일정이 끝난 직후 라오스와 베트남을 방문하며 당초 예정했던 말레이시아 방문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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