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정책위원장의 과거 경력과 현재 언행을 비교하며 집중 포화.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위원장이 과거 언론기고 등을 통해 ‘99년 마이너스성장, 2000년 이후 플러스성장’을 예측했으나 99년 우리 경제는 10.8% 성장했다”며 “이처럼 짧은 지식으로 대우가 망하는데 일조하고 대우부채 64조원을 국민부담으로 떠넘긴 책임자가 경제운운하는 것 자체가 망발”이라고 맹공.
정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정화영(鄭華永)인천부평을지구당위원장과 조진형(趙鎭衡) 안상수(安相洙)의원 등이 대우자동차노조를 방문, 차량시위를 선동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경제를 흔들고 사회혼란을 선동한 정위원장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연이틀 쟁점화를 시도.
▼ 한나라당 ▼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이 정치적 중립성을 철칙으로 삼아야 할 사회 경제단체장들을 잇따라 끌어들이는 것은 그 단체들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 서본부장은 이어 “여권은 ‘장기집권 음모’를 달성하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 불법 관권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맹공.
한나라당은 또 여당 공천자인 남궁석전장관을 대통령특사로 중국에 파견한 것은 선거를 돕기 위한 신종 관권선거라고 지적하며 즉각 귀국을 촉구.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남궁전장관을 억지로 퇴임시켜 총선에 출마케 했으나 낙선할 것이 뻔해지자 특사제를 악용, 인기만회를 노리고 있다”고 비난.
▼ 자민련 ▼
○…자민련은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의 민주당 입당 등에 대해 ‘신종 부정선거수법’이라며 공세 수위를 강화. 변웅전(邊雄田)선대위대변인은 “유력인사 청와대초청, 총선용 정부광고, 이익단체장 영입 등 이 정부는 국가공권력을 총동원, 헌정사에 유례 없는 신종부정선거수법을 개발, 최악의 혼탁선거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
이한동(李漢東)총재도 이날 경기 군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선거법상 정치행위가 허용된 노총위원장도 현직을 사퇴하고 입당하는데 현직을 유지한 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째로 헌납하고 민주당이 그것을 덥석 받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나 박회장 모두 얼굴 두껍기가 철판”이라고 비난.
▼ 민국당 ▼
○…민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관여가 심각하다”며 “박상희회장의 민주당 입당도 여당에 의한 관권선거”라고 공격. 김대변인은 이어 “최근 부산지역에서는 모 방송사 표시를 한 카메라가 우리의 집회 전체를 찍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국가정보기관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윤승모·공종식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