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2차여론조사] 유보층 비율 1차때와 별 차이없어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동아일보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못했거나 답하지 않은 ‘유보층’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 후보등록이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대부분 조사지역에서의 유보층 비율은 1차 조사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9개 지역의 경우 1차 조사에서 27.7%였던 유보층은 2차에서 26.3%로 1.4% 줄었다. 또 경기 18개 지역의 유보층은 33.6%에서 31.9%로 1.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보층의 변화가 가장 심한 지역은 강원도 지역. 특히 영월-평창의 경우 27.1%이던 유보층이 2차 조사에서는 41.3%로 급증했다. 이 지역의 경우 2차 조사에서 자민련 김기수(金基洙)후보는 22.5%에서 9.5%로 지지율이 급락했고지지율이 20.0%였던 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후보는 25.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염동열(廉東烈)후보는 18.6%에서 13.3%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조사를 담당한 R&R측은 이같은 지지율의 변화가 유보층의 증감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원도에선 태백-정선의 유보층이 6.9% 증가했고, 강릉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원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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