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나라당의 전국구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 직후 당내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번 지역구 후보 공천파동 때 너무 혼난 탓인지 ‘개혁공천’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는 비판론이 무성했다. 특히 지역구 낙천자들과 현역 전국구의원들에 대한 배려로 전국구 재선 3선 의원이 양산되자 ‘현역간의 나눠먹기’란 비판이 비등, ‘제2의 공천파동’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20번 이내에 진입한 이상희(李祥羲) 박세환(朴世煥) 조웅규(曺雄奎) 김홍신(金洪信) 임진출(林鎭出)의원과 박창달(朴昌達)선대위상황실장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 등 7명은 모두 지역구 낙천자.
또 강창성(姜昌成)부총재와 신영균(申榮均) 박세환 조웅규 김홍신 황승민(黃勝敏)의원 등 6명은 전국구 재선, 이상희 김정숙(金貞淑)의원은 전국구 3선을 기록할 전망. 특히 김정숙의원은 이총재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 당의 한 관계자는 “전국구를 희망하는 당사자는 물론 이들을 미는 중진 의원들까지 집단 탈당을 위협하고 나서는 바람에 현상 유지 차원의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군색한 해명.
○…외부인사로 공천심사위에 참여, ‘개혁공천’의 상징으로 부상했던 이연숙(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