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산하 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인 장회장 등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다음주까지 구체적 방북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북 출신 기업인들이 각자의 고향에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는 방식을 포함한 북한내 투자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5월까지는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이 그동안 우리 기업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투자 가능한 기업 3, 4개를 선별해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고 통보해 왔다”며 “평양 근교와 원산 등지가 유력한 공단 조성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참석차 3일부터 방북중이다.
손 부회장은 방북 기간에 북한 고위 관계자와 접촉해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투자계획과 일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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