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한나라당이 여당 상처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국가부채를 부풀리고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왜곡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신북풍으로 조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신인도가 위협받고 해외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며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의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재벌개혁 기업금융구조조정 대북정책 등의 모든 정책기조가 흔들려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고 개혁이 늦춰지는 ‘제2의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거대책위정책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을 방기한 채 야당에 덮어씌우는 방법을 통해 국민 선동에 급급한 나머지 문제해결 기회를 놓쳐 나라의 장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민련도 “정부 여당이 주식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성해 야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