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7일 AP통신을 인용, 1966년 주민 6000여명인 빈안 마을에서 한국군에 의해 1003명이 피살됐고 인근 쾅엔가이와 푸옌에서도 653명이 피살됐다는 현지관리들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지난주 한국군이 수천명의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다뤘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모두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설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베트남은 미국과 한국이 전시에 수많은 잔학 행위를 저질렀지만 지금은 계속 전진해 나아갈 때라는 공식 입장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