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내기들 "개혁 앞장" 의욕…한나라-민주 초선 모임

  • 입력 2000년 4월 20일 19시 55분


여야의 초선 당선자들이 탈계보 등 정치개혁을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30, 40대 신진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소속 초선 당선자인 김부겸(金富謙) 심재철(沈在哲) 박종희(朴鍾熙) 원희룡(元喜龍)당선자 등 9명은 20일 낮 모임을 갖고 계보정치 타파, 지역주의 청산, 당리당략적 정쟁 지양 등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민주적 절차를 거쳐 당론을 결정하는 한편 민생법안 등에 대한 크로스 보팅(자유투표제)을 폭넓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민주당에서도 김민석(金民錫)의원을 비롯해 장성민(張誠珉) 김성호(金成鎬) 이종걸(李鍾杰) 송영길(宋永吉)당선자와 낙선한 이인영(李仁榮)씨 등이 17일 모임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또 김민석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20일 낮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신진정치인들이 정치개혁을 위해 초당적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양당 초선 당선자들은 여야로 갈려있는 상황에서 연대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우선 소속정당에서 당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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