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전대통령은 이날(한국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이) 공천파동만 없었으면 야당이 과반수를 얻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2·18’ 공천파동도 함께 비판했다.
김전대통령은 또 6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김일성(金日成) 사망 후 연기한다고 했던 것으로 보아 (이번 정상회담은) 당시 김주석과 합의했던 회담을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며 “내가 재임 중 추진했던 일이 유보상태에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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