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南宮鎭)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총재회담 브리핑에서 위원회의 역할을 '21세기 한국의 중장기 발전 비전과 전략 수립'으로 소개했다. 여야 국회의원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위원회에 참여, 새로운 전략을 논의해 정부에 권고하거나 국회 입법 과정에 반영한다는 것.
남궁수석은 이어 "당초 여야 총재회담 준비접촉에서 국책연구소 연구원을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예산문제 등을 감안, 추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도 이와 관련, "국책연구소 연구원 3500명 가운데 1200명 정도를 정치 분야로 돌려 400명씩 여야와 국회에 배정, 국회와 정당의 정책연구 기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회 구성 아이디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냈다는 후문.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미국처럼 한국 국회에도 주요 연구소가 있어야 한다 는 정책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여당에 제의, 일단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고 배경을 전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