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나는 어느 누구도 죽이거나 고문하도록…"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나는 어느 누구도 죽이거나 고문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지만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무척 가슴아프게 생각한다(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27일 면책특권 박탈여부를 심리할 첫 공판이 열리기에 앞서).

▽그동안 가물었던 한반도에 역사적인 회합이 잘 되라는 통일의 단비가 내리고 있다(박용남 조선중앙방송 기자, 27일 남북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이 열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쪽 기자들에게).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면 총칼을 버리고 쟁기와 삽을 들고 나가야 한다(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 27일 김종필 명예총재 및 자민련과의 관계복원에 대해).

▽당을 옮겨간 것이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정치 현실이다(박준규 국회의장, 27일 우리나라 정당은 대선이 끝나면 변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한 당에 있기는 어렵다며).

▽중국은 역사상 9차례의 통일 대업을 이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신치 중국평화발전센터 연구원, 26일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면 양안간 내전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영남의 지지와 수도권의 애정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제 지지를 얻을 곳은 호남이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27일 광주 상록회관에서 가진 지구당위원장 및 당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정치가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대변인, 27일 민주당 정동영대변인과 만나 대변인들이 상생의 정치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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