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외무회담]남북정상회담 中지지 요청

  • 입력 2000년 4월 28일 00시 13분


중국을 공식방문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 오후 중국 외교부에서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과 한중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장관은 회담에서 “중국 지도자의 북한 방문기회나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시 중국측이 포용정책의 참뜻과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한국정부의 진지한 입장을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탕자쉬안부장은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분단 반세기에 처음 있는 큰 사건”이라며 “남북한 쌍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며 한반도 문제 최종해결은 남북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98년 가서명이후 지금까지 늦춰지고 있는 한중어업협상의 조속한 타결이 양국 어업질서 확립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년 상반기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베이징〓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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