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협의회 구성 합의…공동의장 이해찬-정창화씨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19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3역회의를 갖고 양당 간 정책협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정책협의회를 통해 중앙당의 공통 공약을 우선 다루면서 차츰 의제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나 활동기간은 정하지 않았다. 이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천정배(千正培) 정세균(丁世均) 신기남(辛基南)의원이, 한나라당에서는 최연희(崔鉛熙) 이해봉(李海鳳)의원과 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이 위원으로 각각 참여한다.

양당 3역은 또 여야영수회담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정치개혁특위와 미래전략위원회를 국회에 20명 이내에서 각각 설치하는 한편 구체적인 구성과 인선 활동범위 등은 16대 국회 개원이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16대 총선 후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해 양당은 여야영수회담의 합의정신에 입각, 여야를 막론하고 엄정하고 공명정대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촉구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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