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날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을 두차례 개최하고 다음주부터 판문점에서 경호 의전 통신 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3개 분야의 실무접촉을 개최키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남북 양측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문제 등 민족화해등 포괄적 형태의 의제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이 의제문제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절차합의서 체결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남북은 1, 2차 준비접촉을 통해 평양에 들어갈 남측 대표단의 규모를 수행원 130명,취재단 80명으로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때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을 활용한 TV생방송 장비인 SNG의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준비접촉에 나설 양측 대표단은 1, 2차접촉과 마찬가지로 △남측〓양영식(梁榮植·수석)통일부차관 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사무국장 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 △북측〓김영성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회참사(단장) 최성익조평통서기국부장 권민아태평화위참사 등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