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총재 회견]"DJP 조만간 다시 만날 것"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총재회담에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DJP’회동이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총재회담 후) ‘DJP’회동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으며 언제쯤 ‘DJP’회동이 이뤄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날인 지난달 20일 김전대통령을 독대하고 여러 정치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헌법 규정에 따라 전직 대통령이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의장을 맡아 국가원로로서 국가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어느 당도 과반 의석에 미달하는 16대 국회 의석 분포에서 자민련이 국회 의사의 결정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을 강조한 뒤 국회의장 선출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당적을 떠나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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