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재일동포에게 직접 투자요청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북한이 한국뿐만 아니라 재일동포와 일본인의 자본도 적극 끌어들이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씨는 “택시사업을 포함한 관광개발사업은 일본정부의 허가가 있으면 나 혼자서도 할 수있다”며 “그러나 전력과 지하자원 개발사업은 한일 양국의 경제인이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씨는 현재 일본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북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1992년 유씨는 10년간 총 5000억엔을 투자하는 금강산 및 백두산 관광개발구상을 남북한 정부에 제출했던 손꼽히는 재력가다. 이 구상은 그간 보류됐으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북한측이 유씨에게 협력을 요청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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