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기무사-국방대 성남 육군행정학교부지로 이전

  • 입력 2000년 5월 14일 23시 07분


국방부는 경기 성남시 육군 종합행정학교 부지에 군사 전문 연구단지를 조성해 국방대학을 이 곳으로 이전하고 군사연구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국군기무사령부도 이 곳으로 이전키로 하고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박용옥(朴庸玉)국방부차관 주재로 12일 실무검토위원회를 열어 육군 종합행정학교 부지에 군사 전문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 곳에 국군기무사령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군기무사령부가 성남으로 이전하면 서울에 기무사 서울사무소가 설치될 것”이라며 “국군기무사령부 옆에 있는 서울지구 병원은 현재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국방대학이 성남으로 이전하면 육군 종합행정학교를 국방대학 부지로 이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성남의 군사 전문 연구단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21세기에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맞춰 군사 연구력을 대폭 강화하고 예비역 장성을 포함한 200명 가량의 군사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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