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15일 발표한 논평이다. 비록 의석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치열하게 선거 현장을 누볐기 때문에 민주노동당 사람들도 선거판의 사정을 알만큼 안다.
지난 총선에서 21개 지역에 후보자를 내 평균 13.1%의 득표를 올린 민주노동당이 신고한 후보별 평균 선거비용은 4100만원.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은 "기성정당 후보의 씀씀이는 우리에 비해 최소 10배는 많았다"며 "그런데 8000만원밖에 안썼다고 하니…"라고 분개하고 있다. 기성정당 후보들의 신고 명세에는 막대한 조직가동비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고 선거기획비용이나 인쇄홍보물 비용도 축소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
김종철(金鍾哲)부대변인은 "선거 때 동원된 그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두 자원봉사자였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선관위는 불법의혹을 낱낱이 밝혀내 범법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