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정상회담 대표단 3당 정책위의장 동행 추진

여권은 6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정책위의장을 각 당의 대표로 동행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5일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에 각 당의 정책위의장이 동행하는 문제를 타진했으며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16일 정의장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의장은 15일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정책위의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나라당 정의장은 16일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상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으며 “당내 남북정상회담특위 등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이를 토대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