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광주 방문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정상인 김정일(金正日)이 만나는 것인데 정당대표들이 참석한다면 긍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자칫 그동안 사회단체를 내세워 정부당국을 배제해온 북한의 전술에 말려들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5·18’ 국가유공자예우 관련 법령 개정과 관련, “5·18 유공자에 대한 적정한 대우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당시 부상자들에 대한 합당한보상조치도 뒤따라야 한다”며 “다만 독립유공자 6·25 월남 참전자 등 기타 유공자들과 형평성문제 등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기간 중 총재직 사퇴 주장에 대해 이총재는 “당을 둘러싼 현안이 많기 때문에 총재직을 사퇴하지 않고 당을 지킬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광주〓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