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의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군기 잡기’가 시중에 화제가 되자 다음날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연출한 쇼”라고 몰아친 것도 그였다.
그는 최근의 경제위기론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복잡한 경제현안을 미뤄서는 안된다” “벤처 등 더 이상의 거품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6일에는 동서독 정상회담의 전례를 분석한 뒤 국가연주 의장대사열 등 남북정상회담의 의전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그를 두고 ‘제2세대 공격수’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정형근(鄭亨根)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이 ‘폭로’를 특장으로 하는 ‘제1세대 공격수’라면 그는 ‘이론과 논리’로 무장된 새로운 유형의 ‘공격수’라는 것. 이실장은 이에 대해 “여당을 공격한다기보다는 여당과 정부가 민생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도록 촉구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항상 대안 있는 비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