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의장후보 박관용-서청원씨 맞대결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25분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의원총회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장, 부의장후보 및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출마 의원들이 30일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또 한번 경선 열기가 넘치고 있다.

○…총무 경선은 부의장을 노렸던 정창화(鄭昌和·5선)정책위의장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구도에 묘한 파장. 이에 앞서 이규택(李揆澤) 박주천(朴柱千) 박명환(朴明煥) 김형오(金炯旿)의원 등 3선의원들은 “여당견제를 위해서는 정치경험이 많은 의원 중에서 총무가 나와야 한다”며 공동으로 출마포기를 선언.

그러자 재선급인 안택수(安澤秀) 이재오(李在五)의원은 기자실을 찾아 “29일에는 우리를 상대로 출마포기를 종용하더니 이제 ‘물귀신 작전’으로 나오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하자마자 정창화의원이 총무경선에 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이상하다”며 사전 시나리오설을 제기. 그러나 김호일(金浩一·3선)의원은 “15대 국회에서도 재선급 총무가 많았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

○…의장후보경선은 김영구(金榮龜·6선)의원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박관용(朴寬用)부총재와 서청원(徐淸源·5선)의원간 양자대결구도로 좁혀졌고 부의장후보의 경우 정재문(鄭在文) 서정화(徐廷和) 김종하(金鍾河) 김동욱(金東旭)의원이 등록.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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