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전북도의 1998∼99년 업무추진비 사용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 분석결과를 30일 공개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유지사는 업무추진비로 98년 7억1600만원, 99년 6억900만원 등 2년간 13억2천여만원을 사용했으며 이중 6억여원은 현금으로 사용했다.
특히 98년1월7일과 8일에는 각각 현금 700만원, 800만원을 도정 홍보활동비와 행사지원비로 사용했고 난값으로 하루 415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또 ‘도정발전 협조당부’‘도정업무추진 노고 치하 및 독려’명목 등으로 사용된 식대도 98년 604건에 1억6179만원, 99년 471건에 2억156만원이나 됐다.
행정자치부 예산지침서는 판공비의 투명한 사용을 위해 현금 사용액이 전체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금액과 사유 등의 명세서를 첨부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북시민연대는 이날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상당액의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단체장 편의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명세서를 첨부하지 않아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