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내용은 △회식 사교 문화를 검소화하고 △허례허식을 배격하며 △음해 중상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공적 업무 이외의 특별 대우를 거부하자는 것 등이다.
서대표는 당초 개인 입장에서 이를 밝히고 솔선 수범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개인 입장과 대표로서의 입장을 달리 할 수 없으니 당에 ‘훈시’하는 형식이 낫겠다”는 얘기가 나와 대표로서 훈시하게 됐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훈시는 구속력은 없더라도 향후 민주당 당직자들과 의원들의 행동에 상당한 규범적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즉각 “이제 룸살롱 가기는 어렵겠다”는 말과 함께 ‘폭탄주’도 훈시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