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이날 통보한 체류일정안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틀째인 13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북측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나 정상회담 횟수를 가능한 한 두차례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북측과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북측 체류안 중 남측안과 일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북측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김대통령과 동행할 남측 대표단 180명을 확정했으며, 3일 김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5일 북측에 이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