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원은 이날 의원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의장 경선에서 73표를 얻어 55표의 박관용(朴寬用)의원을 18표차로 앞섰다.
이에 따라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추천한 이만섭(李萬燮)의원과 한나라당이 추천한 서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서의원은 “이제 국회도 젊어지고 제 기능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며 “국회 중립을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당적 유지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경선에서는 홍의원이 2차 투표에서 70표를 얻어 59표의 서정화(徐廷和)의원을 제쳤다. 1차 투표에서는 홍의원이 57표, 서의원이 31표, 김종하(金鍾河)의원이 21표, 정재문(鄭在文)의원이 20표를 얻었으나 모두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또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 정창화(鄭昌和)의원을 선출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