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에서 남측 대표들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경제협력공동위를 조속히 재가동해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청산결제협정 등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측 대표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해달라”고 말하자 남측 대표들은 “경협 확대의 기본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을 위해서도 제도적 기반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 구본무(具本茂)LG회장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 손길승(孫吉承)SK회장 윤종용(尹鍾龍)삼성부회장 장치혁(張致赫)남북경협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당 사회단체분야 간담회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90년 중단된 남북국회회담의 재개를 요청했고 김운용(金雲龍)대한체육회장은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팀 동시 입장과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을 제의했다. 김회장은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 북측 팀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뒤 △남북 단일팀 구성 △백두산에서의 성화 채화 △탁구 축구 등 일부 종목의 분산개최 등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정몽준(鄭夢準)축구협회장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10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와 내년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것을 제의한 뒤 2002년 월드컵에 북측이 참여하는 문제를 재론할 수 있다며 북의 5·1경기장(능라도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