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양측은 14일 오전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공식면담을 끝낸 뒤 이중과세 방지 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고 중국 베이징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7·4 남북 공동성명과 남북 기본합의서의 이행, 이산가족 상봉, 남북 경제협력 확대 등의 문제를 토의하고 쌍방 간 민간경제협조를 정부를 위주로 하는 남북 교류와 협조 문제로 승격시키는 문제를 집중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쌍방은 철도 도로 등 분야의 투자와 협조, 금융결산방식, 분쟁조절 절차 등에 대해서도 토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