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하면서 서면으로 발표한 '평양출발 인사'를 통해 "세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우리 두 사람은 민족의 장래와 통일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열에 큰 차이가 없으며, 이를 추진하는 방법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민족을 위한 역사적 결단에 기꺼이 협력해 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이로써 남과 북은 지금까지의 대결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서로 협력해 민족의 운명을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었다"면서"앞으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자주 만나 모든 문제를 상의해서 풀어나갈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 출발에 온 세계가 축복해주고 있다"면서 "불가능해 보였던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냈듯이 남과 북이 마음과 정성을 다한다면 통일의 날도 반드시 오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