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김정일위원장과 회담 용의"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9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對北) 지원의 원칙과 재원조달 방법을 규정하는 대북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총재는 이어 “대북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의 개혁 개방 및 긴장완화 조치와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대북 지원용 기금 확충 및 예산집행시 정부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와 함께 “우리의 한정된 지원만으로 북한 경제가 회생될 수는 없으며 북한 스스로 군비 축소 등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대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제1당의 총재로서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누구와도 만날 수 있으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혀 김위원장과 회담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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