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회담 첫날 이모저모]

  • 입력 2000년 6월 27일 17시 03분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은 27일 낮 12시 40분께 금강산호텔 2층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쳤다. 북측관계자들이 동석하지 않은 이 자리에서도 남측 대표단은 미처 정리를 완료하지 않은 남측 상황실의 준비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북측은 쌀밥과 닭고기 칼제비국(닭고기와 칼국수를 넣은 국)과 섭(홍합)볶음, 까나리감자장(찌개), 오이소박이, 고비나물, 배추생채, 소고기토막조림(장조림)등을 음식으로 준비했다.

취재단의 기자실은 따로 준비되지 않아 2층에 마련된 회담장과 상황실의 중간을 활용했다.

한편 조선일보 김인구 기자의 입북 문제와 관련해 남측은 수석대표 사전접촉에서 공동취재단의 일원인 김기자의 취재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측이 김기자 문제에 대해 거부입장을 분명히 하는 태도에서 "이야기는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시사해 상황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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