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육영수(陸英修)여사가 세상을 떠난 뒤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면서 어머니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본뜬 것이 굳어져 버렸다.
이후 한때 단발머리로 바꾼 적이 있지만 주변에서 “올린 머리가 더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해 결국 다시 바꿨다.
‘올린 머리’ 때문에 힘들 때도 많다. 밤에 급한 일로 외출할 때면 머리를 다시 만지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가 불편해도 어머니의 머리 스타일을 고집하는 까닭을 그의 정치적 야심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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