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북 일방적 철수로 정회

  • 입력 2000년 6월 30일 13시 13분


금강산호텔에서 30일 오전 10시 열린 남북 적십자 3차회담이 시작 40분만에 정회된 것은 북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철수한데서 비롯됐다.

회담 정회 50분만인 11시 30분 북측 관계자는 "우리(북)측 안을 두 번, 세 번 양보한 방안"이라며 "이를 남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평양으로 돌아가겠다"고 남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를 북측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간주, 이성적으로 대응한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남측은 또 북측으로서도 이번 회담 결과에 부담이 큰 만큼 오후 회담재개를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강산=공동취재단]jy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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