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정상회담이 이뤄졌던 지난달 14일부터 대남 비난기사를 싣지 않아온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휴전선에서 진행되던 대남 및 대북비방방송이 지난달 16일 이후 중단된 것과 함께 북한 관영매체에서도 대남비방이 사라진 것.
6개면으로 발행되는 노동신문은 지난달 14일부터 대남 및 통일 관련 소식을 싣던 제5면에 경제 사회 문화 소식을 게재하고 있다. 이 신문은 평소 △1, 2면 정치 △3, 4면 경제 사회 문화 △5면 남한 및 통일관계 △6면 국제소식을 실어왔다.
이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3∼15일 평양 정상회담기간 중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휴전선 및 각종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방방송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