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개 직위에 외교부 직원 6명, 회사원 3명, 공인회계사 2명, 정부투자기관 직원과 대학강사 각 1명 등 총 13명이 지원했으나 경력과 어학실력 미달 등으로 9명이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최종 4명의 후보 중에서 이들 3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개 직위 모두 외교부 직원이 선발됨에 따라 개방형 직위의 취지와 맞지 않게 ‘집안 잔치’로 끝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외교부 직원들은 2년 임기를 마치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임하거나 일반 외교부 직원의 신분으로 ‘원대복귀’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엄정한 심사 기준에 따르다 보니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탈락자가 많았다”며 “앞으로 개방형 임용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되면 외부의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