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인 한정관신부를 대표로 한 천주교 방북단은 6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 대형 트럭과 586컴퓨터 2대, 학용품 등을 조선가톨릭교협회에 전달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평화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방북단은 특히 방북기간 중 ‘북한교회를 사목방문하고 싶다’는 민족화해위원장 강우일주교의 친서와 조선가톨릭교협회 장재언위원장의 남한방문을 바라는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적당한 시기에 강주교를 초청하기로 약속하면서 장위원장의 남한방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화신문은 밝혔다.
강주교의 방북이 실현될 경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과 사전 준비를 위해 평양교구장서리인 정진석대주교의 방북도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