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관은 ARF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과 26일 최초의 남북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남북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RF는 ASEAN 10개국과 대화상대국 10개국을 포함, 모두 22개국이 참석해 정치 안보협력문제를 협의하는 아태지역내의 유일한 정부간 협의체로서 북한은 23번째 회원국이 된다.
이장관은 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의 외무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북한 백남순외무상은 26일 태국에 도착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프랑스(유럽연합 의장국)의 외무장관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다자간 회의가 열리는 국제무대에서 남북한 외무장관이 각자 회담을 갖고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는 것은 남북 협력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빈장관은 태국 일정을 마친 뒤 30∼31일 인도를 공식 방문해 자스완트 싱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키르체릴 라만 나라야난 대통령과 아탈 바지파이 총리 등을 예방한다. 백남순외무상은 같은 기간 캄보디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