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했던 예브게니 나즈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나탈리아 브스토프스카야 연해주 주지사 대변인은 “김위원장이 나즈드라첸코 주지사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9월초 수일 동안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9월 1∼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스토프스카야 대변인은 “김위원장의 방문은 비공식의 형태이지만 러시아와 북한간의 경제 무역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폭넓은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즈드라첸코 주지사는 지난주 방북 때 김위원장에게 북한이 수출품 운송에 러시아의 철도와 항구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부탁하고 농업 분야에서 여러 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은 북한이 대외관계 개선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