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서울 답방 반대" 자유민주민족회의 성명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50분


보수단체인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상임의장 이철승·李哲承)는 28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김정일 사진의 초등학교 교과서 게재 등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민주민족회의는 성명에서 “평화협정을 맺기도 전에 6·25 남침과 대량학살의 시인 사과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은 김정일을 서울에 오게 하는 것은 통치권 남용으로 민족정기를 짓밟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 전략을 바꾸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의 전복을 기도하는 마당에 심의기구의 검증, 국회의 동의, 국민여론의 수렴 등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교과서를 개편 수정하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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