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北미사일문제 해결땐 IMF-世銀 가입 용인"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58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 등의 국제금융기구 가입 가능성에 대해 “문이 열려있다”며 용인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던 미국이 북―미 외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를 우려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위협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이 국제금융기구 가입의 전제조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미관계에 대해 “착실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가진 회담에서 대북교섭시 한미일 3국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재확인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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