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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비공식 의원총회에서 날치기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 없이 국회가 단독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로 하고 예결위와 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에 의원들을 보내 위원장석 점거 등 실력으로 상임위 개의를 막았다. 그러나 여야간에 몸싸움이나 충돌은 없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회법을 강행 처리한 정권이 곧바로 단독국회를 강행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 있는 폭거”라며 “민주당이 상임위 활동을 강행할 경우 사생결단의 자세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 백경남(白京男)여성특위위원장 등 해당 상임위의 소관 부처 공무원들이 국회에서 4, 5시간씩 상임위 개의를 기다리다 돌아갔다. 진장관은 여야 총무단에 “오늘 회의를 열 수 없으면 부처에 돌아가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야 될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