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만술(徐萬述·사진) 조총련 제1부의장은 이날 도쿄(東京) 중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총련 재일동포의 고향방문이 하루빨리 실현되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방문을 희망하는 동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에 모집을 하지 않고 조총련 중앙본부와 지부가 희망자를 파악해 방문단을 구성하겠다”며 “가능하면 고령자 위주로 방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단 구성 문제는 한국까지 가지 않고 주일 한국대사관과 상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규모는 그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자유로운 남한 방문에 대해서는 “자유왕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어디까지나 방문단을 구성해 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틀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