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복지재단은 지난달 26일 북한에 어린이병원과 심장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위해 부산지역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3일에는 서울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서울지역 설명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와 한민족복지재단은 지난달 25일 13세미만 북한 어린이 250만명의 집단구충사업을 위해 구충제 알젠탈(신풍제약) 250만정 등 22억6000만원(약 201만달러)상당의 의약품을 북측에 전달했다.
성금과 각종 지원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북경 고려당’은 북한 어린이에게 나눠줄 급식용 빵 24만6000개(6300만원 상당)를 12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차편으로 북한측에 보낼 것이라고 알려 왔다.
부산 호산나교회(최홍준목사)는 1000만원을 쾌척했다. 호산나교회는 97년부터 ‘한 사람이 한 되의 쌀로 북한주민 한 사람을 지원하자’는 ‘111헌금운동’을 벌여왔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동안교회(김동호목사)는 5월초 북한에 수수 180t(3300만원 상당)을 보낸 데 이어 북한 어린이에게 빵을 지급해달라며 1000만원을 보내왔다. 동안교회는 올해초부터 ‘일주일에 한 끼 점심값을 모아 북한을 돕자’는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해외로부터의 지원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양선교교회(임동선목사)는 미국의 대표적 어린이 구호단체인 WOI와 협력해 어린이 영양제와 감기약 등 22종의 소아과 필수 의약품(54개 품목) 255만달러(약 28억4000만원)상당을 전해 왔다.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들 의약품이 15일경 인천에 도착하는대로 통일부의 반출 허가를 얻어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다.
캐나다의 선교단체인 KCMS도 지난달 25일 ‘캐나다 우리민족 서로돕기’등 10여개 교포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분당 샘물교회(박은조목사) 서울 남문교회(박규용목사) 동대문교회(서기종목사) 등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와 함께 성금을 보내 왔다.
한민족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 어린이병원과 심장센터를 세우기 위한 성금모금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 어린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일은 어떤 대북사업보다도 남북 화해와 신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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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