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총재 박장관 비판 유감"

  • 입력 2000년 8월 4일 15시 17분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의 방송정책 관련 발언을 문제 삼은데 대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규제하겠다는 문화관광부의 정책을 정부의 방송편성권 장악음모로 해석하는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과 이총재가 (박장관의 발언을) '방송장악 음모'나 '방송 길들이기'로 왜곡하는 것은 모든 것을 대선과 연결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심각한 지경에 이른 방송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 총재는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아무리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객관적이고 타당성있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박장관의 발언은 자칫하면 방송규제가 되고 방송을 다스리겠다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연합뉴스 정재용기자]jj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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