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誌 "金위원장 활짝 웃음 北이미지 바꿨다"

  • 입력 2000년 8월 5일 01시 10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웃음이 북한을 '불량배 국가'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인기 국가 로 탈바꿈시켰다고 홍콩의 시사 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지가 4일 보도했다.

4일 발간된 이 잡지는 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미스터 나이스 가이(좋은 친구)'란 제목으로 김 위원장을 표지 기사로 다루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잡지는 김 위원장이 지난 6월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설명한 뒤 "세계를 향한 그의 미소는 은둔주의자로 불려온 김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말끔히 해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또 김 위원장이 지난 달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시킨 데 이어 미국 일본은 물론 호주 캐나다 등과의 관계 개선에도 주력함으로써 그의 개방 기조를 일시적인 것으로 폄하했던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홍콩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