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ASEM 협력사업 북한 참여 추진"

  • 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10월 18∼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북한같은 비회원국이 교육 관광 정보통신 경제 등 ASEM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본문서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3일 “지난달말 태국 방콕에서 열린 ASEM 아시아지역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비회원국의 ASEM 협력사업 참여 허용을 뼈대로 하는 ASEM 기본문서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유럽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개정안이 10월 ASEM 서울회의에서 확정되면 북한은 앞으로 아시아와 유럽간의 교수―학생 교류사업 및 아시아―유럽 초고속통신망 연결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고, 금강산 및 개성 관광을 ASEM 관광사업과 연계할 수도 있게 된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그러나 그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등 많은 나라가 96년 출범 초기부터 ASEM 가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입지침이 만들어져도 북한이 우선적으로 회원국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북한도 아직 가입할 준비가 안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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