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산가족 숙소가 모두 45층인 고려호텔 각 층에 고루 분포돼 있어 4대의 승강기로는 이들을 제때에 수용하지 못해 어떤 가족들은 11시가 다 돼서야 가족들을 만나기도 했다.
○…개별상봉에서는 당초 예측과 달리 북측 안내원들이 배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전날 단체상봉과 만찬장에서는 안내원들이 돌발사태(?)에 대비, 그림자처럼 따라붙었으나 이날 오전 개별상봉은 비공개임을 감안한 탓인지 가족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북측이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조선중앙텔레비전과 노동신문 등 북측 언론매체들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남측처럼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뉴스로 계속 전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4면에 `흩어진 북남 가족들의 평양 출발과 도착' 소식과 상봉모습 등을 사진과 함께 톱기사로 보도하는 한편 "변할 수도 끊을 수도 없는 게 혈육의 정"이라며 "통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평양=공동취재단]